2009년 5월 31일 일요일

요시모토 바나나 "해피해피 스마일"

음...얼마전에 책을 한권 질렀는데...묘한 디테일을 가진 책입니다..

요시모토 바나나씨...지난번에도 '왕국'을 소개한바 있는데 이번책은 소설이 아니라 에세이....육아일기....음...적당히 표현할말이 없는 책이로군요.

우선, 이 책을 소개할때 빼먹을수가 없는, 소개하다가 이게 주가 되어버리는 것중 하나가 북디자인입니다..
띠지에 소개되어 있듯, 여기저기 일러스트같은게 잔뜩 있는 책입니다. 물론 그 일러스트가 아이가 그린듯한 일러스트인지라 다소 뭐..제가 추구하는(!)모에같은건 없긴 합니다만...
게다가 이 일러스트들이 글 중간중간에 있어서 가독성을 조금쯤 해치기도 하고..
거기에 더해서 여러가지 재미있는 요소가 있지요. 책을 찢어야지만 보이는 일러스트라던지, 상당히 긴 가름끈이라던지.. 찾아보자면 끝도 없이 많습니다.

뭐, 디자인 이야기는 여기까지 하고 내용에 대해서 평가하자면...
...이쪽도 디자인만큼 묘합니다. 요시모토 바나나씨가 아이를 낳을때에 이야기라던지 그 아이가 커가는 이야기같은건 그렇다고 쳐도...흠...자신의 개인적인 생각을 적은것도 있는데..
솔직히 그닥 한국인에게는 와닿지 않는 이야기가 많습니다. 물론 아닌분도 있겠지만, 제 개인적으로는 일본에 대해서 일본인만큼 이해하고 있는 사람이 아니라면 이해가 안갈거라고 생각되는 글이 몇편있더군요.
저는 어느정도는 이해가 갔습니다만 그..'일본적 감성'이랄까...그런게 있어야 될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다 읽고 나서 요시모토 바나나씨의 책을 읽어오신 분이라면 '아, 과연 이런 생활(생각)을 하고 있어서 그런 글이 나오는구나'라고 하실만한 책입니다.

주의 하실점은 책이 조금 비쌉니다. 그리고 그 비싼만큼의 크기가 아닙니다. 주머니에 우연히 얻은 돈이 있어서 서점을 둘러보는데 눈에 띄었다면 살만큼 그닥 사고 싶어지는 책은 아닐지 모릅니다.

댓글 4개:

  1. 뭐... 처음들어보는군요...-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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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요시모토 책.. 몇년 전까지만 해도 상당히 좋아했는데.. 요즘은 책읽을 시간도 없네요 ㅠㅠ 윽.. 읽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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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누 - 2009/05/31 19:13
    ㅎㅎ 요즘에 기대되는 소설이 너무 많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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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Bardisch - 2009/05/31 16:07
    쿨럭...아마 요시모토 바나나씨의 '키친'같은 경우에는 학교 도서관마다 있을듯 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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