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2월 25일 수요일

블로그...어떻게 써야되나요..

어언 본격적으로 블로그질을 한지 3달이 다 되가는군요. 물론 그 이전에 설치형에서 1년이상 뻐겼지만 아무도 아는 사람이 없는 블로그, 메타블로그도 하나도 안달아놨던지라 지금까지 방문자가 200명정도, 그것도 절반은 내가 들어갔던지라 그다지 신경쓰지 않아도 되는 이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본격적으로 텍큐닷컴에 입성하고 이것저것 메타블로그에 등록도 해가며 서서히 이쪽에 대해 알아가기 시작했더랬죠. 최근 2달간의 이야기이지만...
많은 좋은분들이 있었고,(늘 친절하신 텍큐닷컴분들..) 그 속에서 글을 몇개 써봤습니다. (솔직히 다른 분들에 비해 '썼다'라는 말이 무색할정도로 적습니다만...)

최근 TNM사태에 관련된 여러 글들을 보며 생각을 많이 했답니다.
그리고 항상 속으로 질문합니다. '블로그를 어떻게 써나가야 하는가'

블로그는 자신의 생각을 말할수도 있고 내가 아는 사실을 말할수도 있는곳입니다.
많은 블로거분들이 자신의 생각과 사실을 써내려가고 계십니다.
그러나 그 생각이 항상 옳을수는 없고, 또 그 사실이 사실이 아닐수도 있습니다.

저는 그런것을 쓰는것은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그 이후에 일어나는것이라고 봅니다.
사실이 아닌경우 많은 블로거 분들이 정정을 합니다. 사과를 곁들이면서요.
그러나 최근에 터진 TNM사태와 같이 생각의 경우, 대개는 그 생각의 옳고 그름을 쉽게 따질수가 없습니다.
'물건을 받고 리뷰를 썼다'는 사실이지만 '그러므로 그 리뷰는 편향되어있다'는 생각이지요.
자신의 견해를 쓰는것은 거의 모든 분들이 문제가 안된다고 생각하실겁니다.
다만, 그런 견해를 가지신분들이 한번에 묶어서 '그러므로 그 블로거는 못됬다', '더불어서 TNM도 못됬다' 라고 말씀하시는것이 저는 문제였다고 봅니다.

제 개인적인 견해로 이 문제는 박정희 전 대통령 문제와 비슷하다고 봅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은 독재를 했습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은 경제를 성장시켰습니다.
두 문장은 모두 맞는 '사실'입니다. 그에대해 '아, 박정희는 독재를 했던 나쁜 대통령', '아, 박정희는 경제를 성장시킨 좋은 대통령'이라는 두가지 견해가 나올수 있지요.
그러나 '박정희가 독재를 한게 경제성장시킨것보다 나쁘다' 혹은 '박정희가 경제성장을 시켰는데 독재한게 뭐가 문제야'라고 두 견해가 대립하기 시작하면 문제가 생깁니다.
또 예를 하나 더 들자면, 저는 일본문화에 대해서 조금 다른 친구들 보다 많이 알고 있는편입니다.
제가 일본에 대한 말을 조금 하면 친구들을 '이 친일파'라고 하곤 합니다.
제가 일본 문화에 대해 많이 아는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친일파'라는 소리를 들어야 할까요?
물론 제가 '일본만세!대한민국은 침몰해버려'라고 소리치고 다닌다면 그렇겠지만 제가 단지 일본문화에 대해 조금 많이 안다고 그러한 이야기를 들을 필요는 없겠지요.

쉽게 말해 '물건받고 쓴 리뷰가 편향되어있을수는 있다. 그러나 그 블로거가 나쁘진 않을것이다'라는 제 견해입니다.
포스팅을 할때는 한가지에 대한 명확한 생각을 비추자, 그리고 그 생각을 다른곳에 일반화하지 말자.
제 생각입니다. 여러분에 생각이 있으시다면, 혹은 제 말이 논리에 어긋난다면 받아들이겠습니다.

댓글 1개:

  1. 그런 상업적 블로그들이야 어쩌겠습니까... 전 간간히 가서 딴지를 좀 걸어주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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